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3회 초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9월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LA 다저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주릭슨 프로파(1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매튜 배튼(3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투수는 페드로 아빌라.
- LA 다저스: 무키 베츠(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선발투수는 개빈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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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회부터 안타→도루→득점... 선취점 주인공 됐다
김하성의 스윙 모습. /AFPBBNews=뉴스1
이어 김하성은 다음 타자 타티스 타석,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몸쪽 깊은 패스트볼을 잡은 포수 스미스가 재빨리 2루 송구를 해봤지만 스타트가 빨랐던 김하성은 여유롭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김하성은 1사 후 소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지던 3회 초, 배튼의 볼넷과 그리샴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몸쪽 싱커에 빗맞은 2루수 앞 타구를 날린 김하성은 3루 주자 배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2루수 베츠가 홈으로 던지려고 시도했으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결국 김하성만 잡았다.
샌디에이고 매튜 배튼이 12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3회 초 김하성의 2루 땅볼 때 홈으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무키 베츠가 3회 말 3타점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5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이후 마차도의 원맨쇼로 추격에 나섰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마차도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7호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1사 3루에서 캄푸사노의 내야 땅볼로 샌디에이고는 스코어 4-7을 만들었다. 마차도는 6회 초에도 스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폭발하면서 샌디에이고는 6-7까지 따라갔고, 이어진 이닝에서 배튼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매니 마차도가 4회 초 솔로홈런를 기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래도 김하성은 경기 막판 팀 역전에 작은 발판 하나를 놓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 그리샴이 친 좌중간 타구를 다저스 외야진이 콜플레이 미스로 잡지 못하면서 주자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투수 앞 깔끔한 희생번트를 대며 3루로 역전 주자를 보냈다.
결국 이 주자는 다저스를 흔들리게 했다. 다음 타자 타티스는 투수 쪽 평범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 주자를 너무 신경쓰던 투수 에반 필립스가 공을 놓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소토가 몸쪽 스위퍼를 그대로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1회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보가츠까지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9회 말 흔들리면서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쫓기기 시작했다. 이어 2사 만루까지 몰리며 동점 주자까지 베이스에 내보냈지만 끝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