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사업 위한 협조융자 한도, 10억달러로 2배 늘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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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09.12.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09.12.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미주개발은행(IDB) 간 협조융자 사업 한도를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를 만나 이런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한국 정부와 IDB는 EDCF-IDB 협조융자 사업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 기후변화·ICT(정보통신기술)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LOI 서명으로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억달러를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기재부는 "협조융자를 활용해 대형화하는 중남미 개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우드파잉 총재는 IDB의 중점 투자 분야와 민간 부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설명하며 한국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추 부총리는 "IDB 측이 신탁기금, 협조융자,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등 기존 협력 수단을 활성화해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중남미 민간 부문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재부와 IDB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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