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육아휴직 유급 지원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관련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고용부의 내년도 예산은 33조6039억원으로 육아 부담 완화 예산으로 △워라밸일자리장려금 △육아휴직급여(1조9869억원) 등은 계획돼 있지만 외국인가사관리사 추진 예산은 없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15조4000억원을 편성한 상태지만 외국인 가사관리사 관련해선 별도로 책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비용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내국인 가사 관리사의 월 평균 임금은 350만~450만원 수준이다. 중국 동포 가사 도우미도 월 250만~35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 한부모, 임산부 등 실제 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수요층이 감당하기 버겁다.
정부가 비용 지원을 위해 고려한 '바우처' 제도도 관련 법상 근거가 없어 관련 부처간 논의에서 배제됐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대안으로 외국인가사관리사 직접 고용을 통해 임금 수준을 결정할 수 있지만 복잡한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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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인 만큼 별도의 예산보다는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