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는 계정. /사진=SNS 갈무리
지난 10일부터 인스타그램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했다.
계정 관리자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다.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 지적에 계정 관리자는 "(신고)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하루 만에 7800여명의 팔로워가 생겼지만 11일 오전 결국 차단됐다. 하지만 시즌2라는 계정을 생성해 "물러설 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는 글과 함께 다시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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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사적 제재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옹호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인민재판이 정의로워 보일 때가 있네", "2가 사라지면 3, 4, 5 계속 가자", "물러서지 말아주세요. 응원합니다", "어린 친구가 고생이 많다" 등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