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의혹' 법정으로…"다툼만 있어도 가해자 의심"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9.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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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가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히어라가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히어라 측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이를 최초로 보도한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일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 관련 논란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소속사는 "다만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와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매체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했다. 이에 소속사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을 언급하는 일반화의 오류 프레임으로 (가해자로)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위는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라며 "최초 보도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 제보자들의 오해 등 모든 것을 법정에서 밝히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소속사는 최초 보도 매체의 "지난 5월에 관련 취재가 끝났으나 김히어라의 부탁으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 종방까지 보도를 미뤘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최초 보도 매체가) 제보자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며 "오히려 매체가 지난 5월17일 직접 찾아가 의혹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 주겠다'며 회유 및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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