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대한의료로봇학회서 수술 로봇 '레보아이' R&D 성과 공개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3.09.11 11:44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가 레보아이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래컴퍼니미래컴퍼니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메종 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대한의료로봇학회 제14차 학술대회에 참가해 국산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의 사업 현황과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시스템 성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료로봇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의료 로봇 분야 연구자 및 의료진과 산업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학문적 발전과 임상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일 미래컴퍼니 수술 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K-수술로봇 Revo-i(레보아이), 사업화 및 오픈 R&D 현황'을 주제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전무는 "레보아이로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한다(Better care for more patients)는 미션 아래에 국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 레보아이가 새롭게 도입된 병원이 늘고 있고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해 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래컴퍼니의 오픈 R&D 성과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 전무는 회사가 레보아이 사용자의 요구를 적시에 수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관 학회와의 협약 체결 등 오픈 R&D 성과를 만들기 위한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도 소개했다. 이 전무는 "오픈 R&D 시스템은 다른 수술 로봇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레보아이만의 장점"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적시에 수용해 제품에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술 로봇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컴퍼니 레보아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으로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이 지원돼 전립선 절제술, 부분 신장 절제술, 자궁 적출술,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수술로 적용 분야를 활발하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재 병원과 첫 번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사마르칸트 소재 병원과 두 번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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