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IR은 금융중심지조성발전법에 기반해 금감원이 수행 중인 국내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IR에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보험 자산운용부문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원장은 14일에는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을 만나 런던금융특구를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시킨 영국의 경험을 청취한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현지 영업 확대를 위한 지원과 관심도 요청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영국 보험사 로이즈의 브루스 카네기 브라운 회장과 독일 도이치뱅크의 람 나약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 글로벌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진과 면담도 갖는다.
이 원장은 올해 5월에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금감원장이 해외 IR에 참석한 최초 사례였다.
동남아 출장 마친 김소영 부위원장… 홍콩에서 해외투자자 '러브콜'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피델리티, 알리안츠,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를 비롯한 20여개 글로벌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4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5월 중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금융시장 진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 원장과 김 부위원장의 적극적인 해외 자본 유치 지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영업사원' 행보에 발맞춘 활동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MSCI 지수 편입은 코리아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계기로 받아들여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해당 국가의 규제 아래 형성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 과정에서 다양한 규제 장애물과 리스크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당국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애로사항을 현지 정부에 전달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