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유입 규모는 2위인 'KODEX 미국S&P500(H)' ETF의 1345억원을 3배 뛰어넘는다.
개인투자자들도 일단 파킹 현상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에만 KODEX CD금리액티브를 277억원 순매수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일반 ETF 중에 제일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운용 측은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은 물론 미국, 유럽 증시가 지난 7월말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고금리 현상이 재연되자 투자자들의 일단 파킹 움직임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국내 CD91일 금리도 지난주 한 달 만에 연 3.72%를 기록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구조적 장점은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채권형 ETF와 달리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된다는 점으로,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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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8일 상장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상장 이후 3개월만에 순자산이 2조2100억원을 돌파, 전체 ETF 8위로 올라섰다. 지금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전체 ETF 순자산 규모 상위 5개에 CD금리, KOFR 등 파킹형 초단기 상품이 3개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증권 계좌에서 자금을 이동시키지 않고 간편하게 ETF를 활용래 투자 대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경우 연 3.72%까지 높아진 CD금리 수준의 수익과 연 0.02%의 최저 보수, 일평균 거래대금 1조원 수준의 풍부한 유동성 등 여타 파킹형ETF 대비 다양한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