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왓츠앱 홈페이지 캡처
11일 WA베타인포(WABetainfo)에 따르면 왓츠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채팅'(Third-party chats) 기능을 넣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플랫폼 간 호환성을 갖추려는 강력한 단서"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순 없다.
이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DMA(디지털시장법) 시행 일환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DMA 적용대상인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알파벳(구글 모회사),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 6개 기업의 22개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엔 △자사우대 △최혜대우 △끼워팔기 △타 서비스 이용제한 등이 금지된다.
국내로 치면 네이버 라인에서 보낸 메시지를 카카오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셈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상호운용성 필요성이 제기되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법적인 문제가 통과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처음 접한 정보로 검토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