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03포인트(0.62%) 내린 2547.68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기관 투자자는 7130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60억원, 1920억원 순매수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하면서 그동안 기대했던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다소 위축됐고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 빅테크 규제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지수는 약보합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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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개인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대로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수급적 요인에 의해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살아날 수 있는 구간은 2500선 아래"라며 "코스닥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을) 비껴갈 수 있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했다.
난이도가 높아진 가운데 지수를 추종하기보다 이익 체질이 개선될 수 있는 개별 종목을 선별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중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혜를 받는 정유주(株), 중국인 관광객 복귀에 따른 이연소비 수요 관련주 등이 거론된다.
견조한 실적과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도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추천 종목으로 삼성에스디에스 (162,100원 ▲1,700 +1.06%), HD현대 (78,000원 ▲900 +1.17%), 클래시스 (54,000원 ▲100 +0.19%), 메디톡스 (183,600원 ▲2,600 +1.44%) 등을 제시했는데 이들은 AI(인공지능)·로봇 테마주, 고성장 소비주 등의 범주에 포함돼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난이도가 올라갈 때는 '돈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 에스테틱의 강점은 가격이 싸고 성능이 좋다는 것인데 그중 보톡스와 비침습 의료기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