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orgthumb.mt.co.kr/06/2023/09/2023090918053399236_1.jpg)
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께 전주시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 A씨(4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곁에 있던 아들 B군(4)은 정신을 잃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고 집 안에서 개 짖는 소리만 난다"는 내용의 빌라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군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군은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동에 대한 보호를 위해 전주시 등 관계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