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도대윤, 긴 공백 속사정…"정신병원 강제입원 당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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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그룹 투개월 도대윤이 극심한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도대윤은 8일 공개된 유튜버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조울증을 앓게 된 배경과 원인을 돌아봤다.

도대윤은 "(조울증을 앓게 된 건) '슈퍼스타K'가 끝난 직후였다. 한참 (저에 대한) 논란이 터지고 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마음에 클럽에 두세번 갔다. 클럽에서 우연히 친해진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저와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게 기사가 됐다. 그 사진 하나로 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고 털어놨다.

당시 클럽에서 한 여성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제가 말을 걸긴 했다. 클럽에서 다 똑같은 춤을 추고 있길래 '무슨 춤이냐'고 물었는데, (여성이) 갑자기 저를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 여성의 친구가 나타나 여성을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다.



도대윤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완전히 이상한 사람이 됐다. 그 친구들 중에 한명이 (제가 클럽에 갔다는) 기사에 '도대윤이 여자한테 엄청 들이대고 부비부비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부비부비는 하지도 않았고 할 줄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뭘 하면 엄청 과장돼서 (기사가) 나왔다.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도대윤은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얻었다. 결국 2012년 3월 친한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강제로 택시에 태워져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그는 "택시에 탔는데 엄마가 있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입원 안하겠다고 난리를 쳤다. 두달 동안 약을 먹는데 약 종류가 5가지가 넘는다. 약을 먹었는지 확인하려고 간호사가 혀 밑에까지 본다. 이걸 먹으면 잠이 온다.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퇴원 후 바로 활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입원할 때 62㎏였는데 퇴원할 때 85㎏이 됐다. 바로 예림(활동명 림킴)이도 봤는데 활동할 수 있는 이미지와 컨디션이 안됐다. 노래도 못했고 기타도 못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다 회복이 안된 상태였다.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 공부한다'는 기사가 났지만 사실 치료하는 목적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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