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중단" 日서 첫 소송…인근 주민들 제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3.09.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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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방류를 막아달라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일본 도쿄의 총리실 건물 박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서 한 일본 시민이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 약속을 지켜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2023.08.18. /AFPBBNews=뉴스1일본 도쿄의 총리실 건물 박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서 한 일본 시민이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라, 약속을 지켜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2023.08.18. /AFPBBNews=뉴스1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해당 원전 인근인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 사는 주민 약 150명이 국가(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오염수 방류 금지를 위한 소송을 후쿠시마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통신은 관련 소송이 일본 내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장에서 오염수 방류가 시민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를 침해하고, 어업 관계자 생업의 회복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에는 방류 계획 및 관련 시설에 대한 검사 결과 내린 합격 결정을 취소할 것,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는 방류 금지를 요구한다.



한편 지난달 24일 시작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1차 방류는 오는 11일 끝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연내 총 3만1200t(톤)의 오염수를 4회에 걸쳐 바다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며, 진행 중인 1차 방류에선 7800t이 내보내진다.

2차 방류는 이달 말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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