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공모주 슈퍼위크' 앞둔 예열..."로봇株 대어가 온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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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추석 전 '공모주 슈퍼위크' 앞둔 예열..."로봇株 대어가 온다"


9월 둘째주(11일~15일) 공모주 시장에서는 추석 전 '공모주 큰 장'을 앞두고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선다. 또 아이엠티, 밀리의서재, 안싹, 두산로보틱스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오는 12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주 14~15일에 일반 청약에 나선다.



2002년 4월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 표준 전문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33.7%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62.8% 늘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번 상장에서 11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2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20억~26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80억~1176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상장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한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받으며 상장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금감원의 정정 요청 이후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반기 매출액 등 실적을 추가로 반영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비 15.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주에는 아이엠티, 밀리의서재, 한싹 그리고 하반기 코스피 '대어' 두산로보틱스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아이엠티(IMT)는 반도체 건식 세정 장비와 레이저 응용 장비 사업 및 부품을 생산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건식세정은 화학약품과 같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CO2, 레이저 등을 통해 제품의 표면에 붙은 이물을 제거하는 세정 방법을 말한다. 삼성전자, TSMC 및 외주업체 등이 주요 고객사이며 2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으나 올 상반기 다시 영업적자 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술성장특례로 상장에 도전한다.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7개월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는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플랫폼업체다. 작년대비 몸값을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였으며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2022년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오는 15일 공모가 확정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한싹도 14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한싹의 주요 사업 분야는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이다. 망연계 솔루션은 보안 수준이 다른 망 사이에 자료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싹의 망연계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 Gate)는 망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3%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8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거뒀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하반기 기대주 두산로보틱스도 다음주 11일에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올해 코스피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코스피에 입성하는 두번째 기업이 될 예정이다. 국내 로봇 기업 중에는 '첫 코스피 상장사'라는 상징성도 지녔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로봇 솔루션 패키지, 로봇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협동로봇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세계 4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0% 이상이며 매출액 성장률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6%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 영업적자 13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원~2만6000원대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원~1조6853억원이다.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NH투자증권·CS증권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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