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사우디전 앞두고 외유?…협회 "레전드 매치 불참"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9.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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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으로 공개된 사진 /사진=뉴스1, 첼시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으로 공개된 사진 /사진=뉴스1, 첼시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외유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은 첼시-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매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는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는 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자선 경기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첼시 레전드 잔루카 비알리를 추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첼시 측에서는 '팀의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 페트르 체흐 등이 자선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뮌헨 레전드로는 클라우디오 피사로, 루시우, 오웬 하그리브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뮌헨 레전드 중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도 명단에 포함되면서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8일 열린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하고 있기에 비판 여론은 더욱 확산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첼시-뮌헨 자선 경기에 뛰지 않는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매치 초청은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최 측에서 (출전 명단 관련)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 경기가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 15분쯤 시작되는데, 그날 4시에 우리는 팀 훈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FIFA 랭킹 54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맨체스터시티, 인터밀란 등을 이끌었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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