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809040662069_1.jpg/dims/optimize/)
8일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개각과 자민당 인사 일정 등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요 인선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자민당 제2 파벌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와 제3 파벌 모테기파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기반이 약한 제4 파벌 기시다파는 구심력 유지를 위해서 아소파, 모테기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정권 기반 안정화를 이번 개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내년 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만큼 정권 안정과 정책 지속성에 무게를 두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내에서도 쇄신 분위기가 떨어지더라도 내각 핵심은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개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각 지지율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을 유임하며 당내 기반 굳히기를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며 "기시다 총리는 이번 인사를 내각 지지율 부양 기회로 삼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것"이라고 닛케이에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