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교사 A씨의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뉴스1
8일 대전 유성경찰서와 초등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40대 여성교사 A씨는 지난 5일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지난 7일 늦은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아동학대 혐의는 관계기관에서 1년간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관련 학부모들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민원은 3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내에서 한 교사가, 이달 초에는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고양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의 교사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교권 회복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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