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수혜 시작-대신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9.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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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수혜 시작-대신證


대신증권은 8일 신성이엔지 (2,110원 ▲5 +0.24%)에 대해 국내 배터리 3사의 대규모 캐파 증설에 따른 2차전지 드라이룸 수주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P4에 공급되는 클린룸(예상 수주액 2300억원)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향후 성장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2차전지 공장에 필수적인 클린룸과 드라이룸 전문 업체다. 주요 사업은 클린환경(CE)와 재생에너지(RE) 사업으로 구성됐다. CE 사업부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팹에 필수적인 클린룸 및 드라이룸을 공급하고 RE 사업부는 태양광 모듈과 EPC를 담당한다. 삼성전자 P3 공장에 클린룸을 공급했고 2023년 1월 삼성전자 P4 공장향 일부 수주(274억원)를 확보했다. 2016년 삼성SDI향 드라이룸 공급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570억원(전년비 -10.9%), 영업이익은 23억원(-77.7%)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핵심 프로젝트가 하반기로 지연되고 2차전지 드라이룸 수주를 위해 선제적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P4에 공급되는 클린룸(예상 수주액 2300억원) 매출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며 미국 테일러 Fab 수주 기대감 존조핸다"며 "또한 국내 배터리 3사향 대규모 드라이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성이엔지의 수주 리드타임이 12개월~18개월임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2025년까지 2차전지향 드라이룸 수주가 집중되겠다"고 판단했다.

RE 사업부는 80% 이상이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 RE 사업부 매출액 392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 기록했다. 매출은 현대에너지솔루션향 OEM 물량 종료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으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이익률이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차세대 신제품인 '솔라스킨' 출시 동남아시아향 EPC 시공을 통한 해외 시장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2023년 매출액 7375억원(+11%), 영업이익 332억원(+68%)으로 추정했다. 반도체/2차전지향 수주 프로젝트가 3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해 하반기 실적 성장 및 이익률 정상화를 예상했다. 2분기 기준 신규 수주금액은 2674억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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