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뷰가 끝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양 부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재무통'로 꼽히며 윤 회장과 오랜 기간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B손해보험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말 신설된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유일한 외부 후보다.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지난해 5월 한국인 최초로 해외 은행장에 선임되면서 해외진출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 김 회장은 2020년 KB금융 회장 선임 당시에도 유일하게 외부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자 1명을 금융사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오는 11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 결의로 회장에 선임되고 임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