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12일 응모...13일 응모자 발표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출고가는 429만원이다. 전작인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396만원) 대비 20만원가량 비싸졌다. 각종 액세서리가 포함됐더라도 구성품의 기본 모델 가격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가격대다. 기본 모델 가격은 폴드5 512GB 모델이 221만8700원, 갤럭시워치6 40mm 블루투스 모델은 32만9000원, 폴드5 S펜은 6만9300원이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응모 기간(하루 9시간)에 46만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33시간 동안 23만명이 응모했다.
다만 일부 당첨자에게만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매번 제품이 배송되기 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 거래가 성행했다. 특히 폴드3의 경우 정가(396만원)보다 220만원 비싼 62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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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이용한 시세 차액을 노리기 위해서다. 보통 한정판 스마트폰의 경우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리셀 사례가 잦다. 전자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리셀러들이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스마트 기기가 돈이 된다는 인식이 생겨 돈을 벌 목적으로 한 구매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도한 되팔이가 건전한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을 사야하는 일이 벌어진다.
아울러 이번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도 웃돈 거래가 성행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립5·폴드5 시리즈는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7일)에서 102만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보다 5만대 많은 수준이며,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치를 기록한 109대의 갤럭시S23에 근접한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