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에 진심인 LG, '미래동맹' 스타트업 찾는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3.09.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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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LG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LG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한 말이다.

LG (78,900원 ▲1,000 +1.28%)가 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SUPERSTART DAY 2023)'을 개최했다.이 행사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를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 △바스젠바이오(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넷스파(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 보유) 등 스타트업들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올해는 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도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들을 공유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우주라컴퍼니'를 비롯,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메이사플래닛'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으로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실리콘밸리 소재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렉티브'의 리차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전용 업무공간 지원, 법무·마케팅·구매·재무 등 직원 자문단 운영, LG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검증(PoC) 등 실질적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전경LG사이언스파크 전경
LG는 이달 한 달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개발자 컨퍼런스'(14일~15일), LG 구성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컬처위크'(20일~22일)를 연이어 개최한다.


올해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소프트웨어) 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컬처위크'에는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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