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오른쪽). /AFPBBNews=뉴스1
배지환(맨 왼쪽)이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승리 후 피츠버그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를 5-4로 꺾었다. 피츠버그는 베테랑 앤드류 매커친이 이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9월 들어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은 6회 말에서 이닝 첫 타자로 들어섰다. 4구째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커브에 방망이를 낸 그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고 말았다. 배지환의 침묵 속에 피츠버그는 이 시점까지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후 6회 2점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 말에도 제이슨 딜레이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밀워키 투수 엘비스 페게로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갈라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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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오른쪽 2번째)이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7회 말 3루타를 터트린 뒤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수비에서도 배지환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했다. 중견수로 나와 7이닝을 소화한 그는 8회 초 수비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포지션을 옮기면서도 배지환은 실수 없이 경기를 잘 소화해냈다.
피츠버그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1회 말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2회부터 등판한 베일리 팔터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흐름을 가져온 피츠버그는 경기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6회 말 레이놀즈의 안타와 헤이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잭 슈윈스키(2루타)와 조슈아 팔라시오(1루타)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피츠버그는 7회 말에도 배지환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안두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8회 초 마크 칸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고, 9회 수비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가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승리 후 포수 제이슨 딜레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