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캠프 비서실장 서일준 "'대선 전 거짓인터뷰' 배후 몸통 밝혀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3.09.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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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일준 의원실.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일준 의원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지난 대선기간 중 벌어진 이른바 '신학림 거짓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검찰은 반드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배후 몸통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짜 뉴스로 대장동의 몸통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둔갑시키려고 했던 희대의 정치 공작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대선 6개월 전인 2021년 9월 15일에 인터뷰를 해놓고 대선 사흘 전에 신 씨가 전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를 통해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김 씨 등은 녹취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고 수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인터뷰 직후 김 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했고 대선 직전 보도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만큼, 이 거짓 인터뷰로 당시 캠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캠프는 허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 대응을 했지만 전 국민들께 충분한 해명을 드리는데 사흘이라는 시간은 다소 부족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김만배 일당이 대선을 사흘 앞두고 거짓 인터뷰 녹취를 보도해 민의를 왜곡하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대선판을 뒤흔든 '김대업 병풍사건'과 2017년 김경수·드루킹 일당에 대해서는 몸통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배후의 몸통을 밝혀내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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