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자산 43조3808억원인 삼성자산운용 KODEX ETF에 이어 시장 점유율로는 2위 규모로 최근 격차를 좁혀가며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KODEX ETF는 40.3%, TIGER ETF는 37.3%로 3%p차 경쟁 중이다. 전체 ETF 시장 가운데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양사의 공고한 양강 체제는 ETF 시장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TIGER ETF는 개인투자자 기준으로 순자산이 12조3486억원(8월말 기준)으로 가장 많다. KODEX ETF는 9조6937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전세계 다양한 투자자산을 찾아 글로벌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빠른 성장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 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에 투자하는 'TIGER인도니프티50 ETF'는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라인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은 국내 ETF 상품경쟁력 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재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40여개로 7월말 기준으로 130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나 규모에 연연해하지 않고 고객동맹 가치를위한 새로운 혁신상품과 안정적인 연금상품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