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경우 의약품 제조 판매 본업 중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2947억원을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했고,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JW중외제약 역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16%가량 상회했다. 고콜레스테롤 혈중 개량신약인 리바로젯과 헴리브라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리바로젯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6% 증가한 1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2021년 9월 출시 이후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5월 급여 확대가 결정된 헴리브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1% 오른 4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이 신약을 발판 삼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중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예정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 얀센은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인 마리포사(MARIPOSA-1)의 중간 발표할 예정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이 시장 예상대로 조단위 매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을 가정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치료제도 유한양행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최근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에 대한 임상 1상 파트 A(Part A)를 마치고 내년 미국 알레르기 학회에서 파트 B(Part B)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내년 1분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통풍치료제 URC102는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위한 이벤트가 풍부하다고 분석한다.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 8만4000원 → 10만원 △한양증권 6만5000원 →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 7만2000원 → 8만6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상상인증권은 JW중외제약 주가를 3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 4만원 → 4만7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3만3000원 → 3만9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