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이차전지, 엔터, 로봇 관련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151,600원 ▼6,500 -4.11%)과 에코프로 (75,200원 ▼2,700 -3.47%)가 각각 1,2위를 한 가운데 엘앤에프 (87,200원 ▲400 +0.46%)는 5위를 기록했다. 엔터주인 JYP Ent. (44,150원 ▼300 -0.67%)와 에스엠 (56,900원 ▲600 +1.07%)도 각각 6위, 9위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변했는데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엔 바이오(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위), HLB (90,400원 ▲5,000 +5.85%)(5위), 셀트리온제약 (67,500원 ▲700 +1.05%)(9위)), 이차전지(에코프로비엠(2위), 엘앤에프(3위), 에코프로(7위)), 미디어·게임(카카오게임즈 (16,770원 ▼130 -0.77%)(4위), 펄어비스 (33,650원 ▼50 -0.15%)(6위), 스튜디오드래곤 (35,800원 ▲900 +2.58%)(8위)) 관련 주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말 시총 규모가 2조5970억원이었던 에코프로는 현재 그보다 10배 이상 커진 27조9320억원이다. 엘앤에프도 시총 순위는 2단계 하락했으나 실제 시총은 6조2490억원에서 7조4840억원으로 늘어났다.
AI(인공지능) 관련 기업들도 몸집이 커졌다. 특히 의료AI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올해 의료AI의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 (36,100원 ▲250 +0.70%)은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 11위까지 올라왔다. 현재 시총 10위인 펄어비스와 약 2470억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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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로봇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재했던 정부의 정책도 추가될 수 있기에 하반기 때 로봇주를 다시 봐야한다"며 "새로운 세계화 시대에서 살아남을 업종으로 엔터산업을 꼽을 수 있는데 음반 수출의 금액 증가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삽화,슈퍼개미,개미,돈,수익 /사진=임종철
반면 지난해 말 상위권에 있었던 미디어·게임주는 대부분 시총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4위를 기록하던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16위로 내려왔다. 아울러 펄어비스(6위→10위), 스튜디오드래곤(8위→32위), CJ ENM (75,900원 ▲1,800 +2.43%)(12위→47위) 등도 하락했다. CJ그룹주의 하락폭이 큰 건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 우려와 CJ CGV (6,810원 ▲80 +1.19%)의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시장도 자리변동이 있었다. 이차전지 열풍으로 포스코그룹주가 시총 상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330,500원 ▲500 +0.15%))는 현재 시총 5위로 49조510억원 규모다. 포스코그룹의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206,000원 ▼10,000 -4.63%)도 시총 11위다. 반면 코스피 빅테크(대형 기술주)인 NAVER (155,000원 ▼2,200 -1.40%)와 카카오 (34,000원 0.00%)는 각각 10위, 1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