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6남매를 둔 그룹 V.O.S 박지헌과 그의 아내 서명선 씨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박지헌의 아내 서명선은 남편 없이 홀로 첫째 아들을 키우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첫째 아들 빛찬이가 태어날 무렵에 남편이 V.O.S로 데뷔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니 아기가 있다고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남편이) 더 가족들과 지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첫째가 4살 때까지 아예 떨어져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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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편이 없는 작은 단칸방에서 시부모님, 아들과 살았다. 남편과 산 게 아니었다"며 "남편은 남편대로 일한다고 사업을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룹 해체 위기를 맞으면서 그 무렵에 다 일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믿었던 사람도 떠나가고 배신당하고 남은 건 빚더미고 이제껏 번 돈은 다 없어졌다. 결국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갔는데 아무에게도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실 저는 기뻤다"고 고백했다.
힘든 상황에 놓였음에도 기뻐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직업에 대한 원망이 많아서 '이제야 비로소 저 직업을 때려치우게 됐구나. 나는 이제 자유롭게 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치 노예 해방되는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껴 저는 그 상황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박지헌은 그간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없었기에 더욱 더 가족과의 시간에 몰두하게 됐던 것.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이어 "세상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있다. 별별 사람 안에서 겪어가면서 깨닫는 것도 많다. 그 과정이 아프고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이런 상황,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걸 고려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