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M&A에도 주가 약세…이루다는 급락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9.05 09:23
특징주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39,500원 ▲650 +1.67%)가
이루다 (6,810원 ▼100 -1.45%) 지분 인수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클래시스는 전일 대비 700원(1.81%) 하락한 3만7950원에 거래됐다. 장초반 최고 4만500원까지 오르다 낙폭을 줄이며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클래시스는 이루다 지분 18%를 404억9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10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11% 프리미엄이 붙었다.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36.3%로 경영권 인수가 가능하다.
미용 의료기기 업계의 M&A(기업 인수·합병)로 사업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강점을 보이는 에너지원별 제품군과 수출 지역이 상이하기 때문에 제품 다각화와 유통망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이루다의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레이저 26.9%, 소모품 22.4%, 복합기기(레이저+RF) 22.0%, RF 19.8%로 클래시스의 매출 비중이 낮은 레이저와 RF 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피인수 기업인 이루다는 M&A 발표 이후 급락 중이다.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660원(6.67%) 내린 9230원이다. 당초 이루다 경영권이 매각되면서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최대주주 지분만 매각 대상이 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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