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대표로 선임된 장씨는 1995년 '엠제이애드'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01년 '엠제이유통', 2002년 '엠제이띵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2005년 사업을 관둔 뒤부터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가 18년 만에 롯데삼동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장씨는 지난해 7월 신 전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롯데장학재단 이사로 선임되는 등 롯데그룹 내 복지재단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
신 전 이사장은 현재 롯데지주(3.27%), 롯데쇼핑(1.05%), 롯데웰푸드(2.51%), 롯데칠성음료(2.66%), 롯데건설(0.14%), 롯데알미늄(0.13%)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 신임 대표가 이사로 있는 롯데장학재단도 롯데지주(3.24%), 롯데웰푸드(5.26%), 롯데칠성음료(5.41%), 코리아세븐(0.85%)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장 신임 대표의 그룹 내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삼동복지재단 관계자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은 고향인 울산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 신임 대표는 울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공헌 열정 등을 토대로 재단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판단돼 선임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회는 이날 장 신임 대표뿐만 아니라 조돈영 전 부산시 부시장과 홍익태 전 해양경찰청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조 전 부시장은 롯데삼동복지재단이 활동하는 울주군에서 지역사회추천으로 추천한 외부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