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4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강서경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미디어 행사에서 작가의 작품이 공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강서경 작가의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존재들이 연결되고 더불어 관계 맺는 풍경을 제시했다. 2023.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서경 작가 개인전으로는 최대규모로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 130여 점이 출품된다. 리움미술관 M2 전시장과 로비에 전시된다. 1977년생 강 작가는 평면,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왔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전통 회화, 음악, 무용, 건축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연구를 보여주고 있다.
강 작가는 회화에 대해 "눈에 보이는 사각형과 보이지 않는 사각 공간을 인지하고, 그 안에 무엇을 채워 넣을지를 고민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그리는 행위의 기본틀인 사각 형태의 프레임을 전통에서 발견한 개념 및 미학과 연계하여 회화라는 매체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확장하는 기제로 활용해왔다.
캔버스 프레임, 창틀의 형상과도 유사한 '정井'연작은 회화를 시공간으로 확장시킬 수 있게 하는 조형적 단위체가 될 뿐 아니라, 관람객의 시선을 격자틀 내외부로 집중시키거나 전시 구획의 보이지 않는 시스템으로도 작동한다.
정井 버들 #22-01, 2020-2022, 가변 크기 사진 김상태, 사진=강서경 스튜디오 제공
모라 55×65 검정 #01, 2014-2016, 65(H)×55(W)×4(D)cm/ 사진=김상태, 강서경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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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22 - 01> 2021-2022 약 596.2(H) × 351(W) × 24(D) cm 철에 도색, 실, 나무 프레임, 볼트, 가죽 조각, 와이어/ 사진= 홍철기 강서경 스튜디오·리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 제목이자 신작 영상의 제목인 '버들 북 꾀꼬리'는 리움 로비에 자리 잡았다. 전통 가곡 이수대엽(二數大葉)의 '버들은'을 참조한 것이다. 실을 짜듯 버드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의 움직임과 소리를 풍경의 직조로 읽어낸 선인들의 비유를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버들 북 꾀꼬리'에선 시각·촉각·청각 등 다양한 감각과 시·공간 경험을 아우르는 작업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4일 서울 용산구 미술관에서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 온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기자감담회가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조각, 영상 등을 아우르며 회화를 공감각과 시·공간적 차원으로 확장시킨 전시이다. 2023.09.04.
버들 북 꾀꼬리, 2021-2023, 15분 20초, 3채널 비디오, 컬러, 소리 /사진=강서경 스튜디오 제공
전시 도록은 예술 전문 출판사 핫제 칸츠(Hatje Cantz)를 통해 내년 초 발간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기획의도와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큐레이터 토크를 12일 오후 3시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12월에는 조이 휘틀리 런던 치센헤일 갤러리 디렉터와 곽준영 실장이 작가와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너른 자리 토크'가 열린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4일 서울 용산구 미술관에서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 온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기자감담회가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조각, 영상 등을 아우르며 회화를 공감각과 시·공간적 차원으로 확장시킨 전시이다. 2023.09.04.
리움미술관은 10일까지인 미술주간은 맞아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다. 세계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와 키아프 기간에 맞춰 이번 전시가 열린다. 김범의 '바위가 되는 법'도 12월 3일까지 계속된다. 호암미술관의 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