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라스' 꽂아줬다고?"…김구라, 그리 '아빠빽' 논란 해명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09.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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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인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를 자신의 입김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국밥보다 든든한 아빠 빽? 그리 저 때문에 라디오스타 MC 나온 거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육개장 식당을 찾은 김구라·그리 부자의 모습이 담겼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뮤지컬 끝나고 뭐 하냐"며 "사실 부모와 자식 간에 궁금한 게 직업, 일이나 이성 문제다. 이성 문제는 내가 알고 있고, 건강도 알고 있다. 물어볼 게 일밖에 없다"고 질문했다.



그리는 "그냥 자기 계발하고 있다. 연기 레슨 받고, 영어 스터디하고, 헬스 매일 가고, 골프 연습 일주일에 2~3번씩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이때 그리는 "내일모레 '라디오스타' 나간다"고 부연했고, 김구라는 "사실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를 한 회로 만족해야 한다. 동현이 네가 '라디오스타' MC 됐다고 하면 난리 난다"고 반응했다.

이어 "네가 진짜 뛰어난, 역량 있는 20대 예능인이어도 내가 ('라디오스타'에) 있어서 (고정 MC는) 안 되는 거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아빠 정도 위치가 되는 사람이면 (프로그램에) 꽂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공감했다.

김구라는 "옛날 같으면 얘기하면 (프로그램 출연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콘셉트가 맞아야 한다. 섭외는 제작진의 영역으로 많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그러면서 "옛날에 수많은 독재자가 골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가 독재자 아들은 능력이 안 되는데 아들한테 뭘 주려다가 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동현이를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리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구라가 '라디오스타' MC인 점을 들어, 그리가 이른바 '아빠빽'을 통해 방송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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