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22일) 밀리의 서재, 아이엠티,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신성에스티, 두산로보틱스, 신한스팩11호 등 7개 업체가 공모 청약을 받는다.
이번 대진표에서 공모 규모가 가장 큰 주자는 두산로보틱스다. 두산로보틱스는 파두 (20,150원 ▲1,210 +6.39%) 이후로 몸값 1조원을 넘기는 올 하반기 대어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금은 밴드 상단 기준 4212억원,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상장 철회 이후 9개월여만에 재도전하는 만큼 밸류에이션을 낮췄다. 지난해 430억~500억원에 달하던 공모 규모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하향하면서 300억~345억원으로 줄었다. 예상 시총도 기존 1771억~2059억원에서 1622억~1866억원으로 200억원가량 줄었다.
청약 일정이 빽빽해지면서 상장 주관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밀리의 서재, 신성에스티, 두산로보틱스까지 3개 업체 주관을 맡고 있다. 특히 신성에스티는 공모 일정을 한차례 연기하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날이 겹쳤다. 아이엠티를 주관한 유안타증권도 밀리의 서재 청약 일정과 겹치면서 미래에셋증권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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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모 시장은 아직 예년 대비 100%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0~12개 수준으로 과거 9월 평균인 7개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IPO 예상 기업 수는 평균 이상이지만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 예정이기 때문에 공모금액(1800~2100억원)이나 공모 시총(6000~7000억원)이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