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중국 사환제약 자회사인 ‘베이징 메이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이하 메이옌)’와 테라필’의 중국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이옌은 향후 10년간 테라필을 독점 공급받아 중국 내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셀론텍은 메이옌으로부터 6년간 114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보장받았다. 이후 수요가 늘어나면 협의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다.
테라필은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필러 제품이다. 셀론텍이 독자기술로 개발해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55억 위안(한화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독점 공급 계약을 따낸 중국 사환제약은 1만여곳의 중국 병원 및 의료기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제약사다.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로도 알려져 있다. 사환제약의 100% 자회사인 메이옌은 미용성형 분야 의료제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NMPA 승인을 받으면 테라필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콜라겐 필러 제품”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콜라겐 필러 업체는 전 세계 4곳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메이옌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국 현지에서 테라필의 효율적인 시장 안착 및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며 “필러 등 비수술 분야가 급성장 중인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서 테라필의 제품력 및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론텍은 최근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브랜드 '바우&테일(Bow&Tail)'도 공식 런칭했다.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차원이다. 펫푸드를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인 '휴먼 그레이드'의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한 필름형 영양제 개발을 마친 상태다. 조만간 첫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