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1,570원 ▼24 -1.51%)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 진출한다. 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을 현지 업체를 통해 독점 공급키로 했다.
계약 직후 사환제약과 메이옌은 테라필의 중국 내 판매 전제 조건인 중국 국가약품감독감리국(NMPA)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현지 임상에 돌입한다. 셀론텍은 기술 지원을 한다. 임상 비용은 메이옌이 전액 부담한다. 중국 보건당국 허가 절차 및 현지 마케팅에 따르는 제반 활동 및 비용 역시 사환제약과 메이옌이 맡기로 했다.
테라필은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필러 제품이다. 셀론텍이 독자기술로 개발해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55억 위안(한화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독점 공급 계약을 따낸 중국 사환제약은 1만여곳의 중국 병원 및 의료기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제약사다.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로도 알려져 있다. 사환제약의 100% 자회사인 메이옌은 미용성형 분야 의료제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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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NMPA 승인을 받으면 테라필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콜라겐 필러 제품”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콜라겐 필러 업체는 전 세계 4곳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메이옌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국 현지에서 테라필의 효율적인 시장 안착 및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며 “필러 등 비수술 분야가 급성장 중인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서 테라필의 제품력 및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론텍은 최근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브랜드 '바우&테일(Bow&Tail)'도 공식 런칭했다.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차원이다. 펫푸드를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인 '휴먼 그레이드'의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한 필름형 영양제 개발을 마친 상태다. 조만간 첫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