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409505947876_1.jpg/dims/optimize/)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지난 2일 "골든 비자는 국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에게 5~10년의 체류를 허가하는 비자"라며 '골든 비자'의 조건을 발표했다.
현지에 회사 설립을 계획하는 개인투자자는 최소 250만달러(약 33억275만원)를 투자하면 5년 체류 비자를 받을 수 있다. 10년 체류 비자는 500만달러(66억650만원) 투자 시 발급된다. 법인 투자자의 이사 및 위원들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사진=인도네시아 이민국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409505947876_2.jpg/dims/optimize/)
다만 골든 비자는 세컨드홈 비자와 달리 기준이 좀 더 까다롭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이민국의 실미 카림 국장은 "우리는 양질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골든 비자) 요건에 더 철저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 비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이민국 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때 지시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제도 마련 발표 후)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며 "정부 및 장관급 규정의 수정부터 국장급 규정의 조정까지 해당 정책 준비에 많은 부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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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 국장은 "골든 비자 소지자는 이민국에 임시 체류 허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는 등 (골든 비자에 따른) 독점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 이민국에서 임시 체류 허가(ITAS)를 신청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골든 비자 소지자들은 IATS 신청은 물론 다른 외국인보다 쉬운 인도네시아 출입국과 더 긴 체류 기간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선진국에서도 '골든 비자'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다며 "덴마크는 '골든 비자' 시행으로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되는 데 성공했고, UAE는 외국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