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NextSource)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유삼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원료소재사업실장, 크레이그 셔바(Craig Scherba) 넥스트소스 대표, 올리비에 헤린드레이니 라코토말랄라(Olivier Herindrainy Rakotomalala) 마다가스카르 광업전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넥스트소스가 소유한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2200만톤에 달한다. 현지 최대 광산 중 하나란 평가다. 지난 2월 연간 1만7000톤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사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한다는 내용이었다. 호주 블랙록마이닝사는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000만불을 투자하며 25년간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톤의 인상흑연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非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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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자신있게 뛰어 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