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주요 수출망 다뉴브강 항구 공격…2명 부상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州) 다뉴브 강변 항구의 곡물 저장고가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 2023.08.16/뉴스1 (C) 로이터=뉴스1 (C) News1 김민수 기자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고, 민간 산업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이 다뉴브 강 레니 항구의 민간 산업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산 공격 드론 중 25대가 발사됐고, 그 중 22대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대공 방어와 협력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도 "러시아군이 오데사 지역 레니 항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연료 저장 시설에 집단 드론 공격을 가했다"며 "지정된 목표물이 모두 명중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와의 흑해 곡물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우크라이나 농업 및 항만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 중 다뉴브 강의 레니항과 이즈마일항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통로다.

러시아는 지난달 16일에도 레니항에 공격을 가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저장고가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