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의 리커브 부문 남자부 준결승 진출자. 왼쪽부터 구대한, 최현택, 이우석, 박선우.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3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결선에서 리커브 남녀 우승자와 컴파운드 남녀 초대 우승자가 가려진다.
전날(2일) 본선 경기가 세트제(3발 5세트)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된 가운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리커브 남자부 이우석(26·코오롱), 김우진(31·청주시청), 김제덕(19·예천군청), 오진혁(42·현대제철), 여자부 임시현(20·한국체대), 안산(22·광주여대), 강채영(27·현대모비스), 최미선(27·광주은행) 등 국가대표 8명 중 이우석 홀로 생존했다.
리커브 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와 유수정(이상 현대백화점), 오예진(광주여대), 임두나(LH)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2023 양궁 국가대표 상비군' 오예진은 8강에서 강채영을 꺾고 정다소미를 준결승에서 상대한다. 임두나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를 제압하고 지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에서 3위를 차지했던 유수정과 맞붙는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의 리커브 부문 여자부 준결승 진출자. 왼쪽부터 정다소미, 오예진, 임두나, 유수정./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결승전 이후에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매치도 펼쳐진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결승이 종료된 후에는 각 종목의 국가대표 남자팀과 여자팀이 특별한 승부를 겨룬다. 과거 양궁을 상징하는 레전드 김진호, 서향순, 박성현, 박경모 4인을 비롯해 현재의 양궁을 상징하는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 그리고 양궁의 미래를 그려나갈 유소년 선수들이 참여해 특별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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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매치는 총 10명의 레전드 및 선수들이 5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승리 팀의 누적 점수에 따라 점수당 10만 원을 환산하여 최대 1천만 원이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레전드 매치 종료 후 레전드들이 사용한 활은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기부금과 수익금은 양궁 유소년 선수 육성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대한양궁협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눈 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대회 마지막 날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과거의 레전드, 현재의 국가대표, 미래의 유소년 선수들이 펼칠 경기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총 217명(리커브 154명, 컴파운드 63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1억 원(리커브 부문 기준, 컴파운드 1위는 2000만원)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대회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총 상금 5억 2000만 원). 또한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컴파운드 국가대표 이벤트 매치 출전 명단
- 남자팀: 김종호, 최용희, 양재원, 주재훈
- 여자팀: 오유현,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
▶리커브 국가대표 스페셜 매치 출전 명단
- 남자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오진혁
- 여자팀: 임시현, 안산, 강채영, 최미선
▶레전드 매치 국가대표 선수 출전 명단
- 김제덕,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