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국회 나와 '라임펀드 특혜환매' 의혹 입장 밝힌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3.09.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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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사건의 추가검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금감원이 거론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정무위 소관 부처들의 2022 회계연도 결산 안건들이 상정될 예정인데, 이 원장을 상대로 한 현안질의도 진행된다. 금감원의 발표에서 촉발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의 특혜성 환매 의혹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주요 펀드 사건 추가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라임의 4개 개방형 펀드에서 특혜성 환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당사자로 '○○중앙회(200억원), 상장회사 ○○(주)(50억원), 다선 국회의원(2억원) 등 일부 유력인사'를 지목했다. 발표 당일 언론 보도를 통해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농협중앙회, 고려아연의 실명이 밝혀졌다.



김 의원은 발표 다음 날 금감원을 찾아와 이 원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자신은 특혜성 환매를 받지 않았다며 다선 국회의원을 거론한 이 원장의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금감원은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감독기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본연의 감독 업무에 충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특혜성 환매 정황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라임 펀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검사에도 착수했다. 이 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추가검사를 둘러싼 논란의 책임은 자신의 몫이라며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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