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디어유 노린다'…600억원 몰린 비상장 팬덤 플랫폼, 어디?](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116130740686_1.jpg/dims/optimize/)
2019년 3월 설립된 노머스는 K팝 팬덤 시장에서 콘서트와 굿즈(MD), 메신저 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 기획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하이브의 위버스, 에스엠의 디어유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팬덤 플랫폼 노머스, 올해 매출 400억원 목표 노머스는 '원 IP(지식재산권, One IP)-멀티 서비스(Multi Service)' 전략을 내세운다.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 '아트클래스'로 시작해 △MD 상품을 활용한 커머스 서비스 '원더월 에디션' △아티스트와 협업 프로젝트 '원더월 아트랩' △온·오프라인 공연서비스 '원더월 스테이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노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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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빠른 성장은 교육 콘텐츠 기업에서 팬덤 플랫폼 기업으로 발 빠르게 변신했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 초기만 해도 음악, 연기, 사진 등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작업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 기업으로 유명했다. 배우 하정우, 황정민, 공효진, 박정민 등의 연기 철학과 노력 과정 등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교육 콘텐츠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상품과 브랜드를 선보이는 커머스 사업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인기를 얻었지만 온라인 기반의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모델을 공연 서비스 등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노머스는 지난해 SP9, 피원하모니, 마마무, 루셈블 등의 북미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에서는 다양한 MD 상품을 제작해 판매했고, 투어 과정을 담은 VOD(주문형비디오)를 제작해 단체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콘서트 횟수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MD 부문은 아티스트 브랜드, AR(증강현실) 카드,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품목의 기획력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여개 이상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2의 디어유 노린다'…600억원 몰린 비상장 팬덤 플랫폼, 어디?](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116130740686_2.jpg/dims/optimize/)
팬과 스타를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팬덤 플랫폼은 에스엠, JYP Ent.의 디어유와 하이브의 위버스다. 이중 상장사인 디어유의 시가총액은 9200억원에 달한다. 디어유의 메신저 서비스 버블은 상반기 기준 유료 구독자가 약 230만명이다. 노머스도 프롬의 유료 구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노머스는 전체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월 45만~5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머스 관계자는 "프롬은 단순한 유료 메신저 서비스가 아니다"며 "콘텐츠, 커머스, 공연, 메시지를 연계한 팬덤 플랫폼으로 밸류체인을 공고화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 참가한 KB인베스트먼트의 유용원 글로벌 투자본부 팀장은 노머스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MD 개발력과 빠른 실행력으로 중소형 기획사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평가했다.
유 팀장은 "투자 결정 전 많은 중소형 기획사를 만나면서 콘서트 및 MD 기획에 대한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노머스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맞는 맞춤 대응을 해주고 있고,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시장이 글로벌화가 되면서 프롬이 위버스, 디어유를 잇는 팬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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