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대주주 올라서는 롯데렌탈, 플랫폼 역량 강화
![그린카에 쏘카까지…카셰어링 공 들이는 롯데렌탈, 주가 영향은?](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115521289365_1.jpg/dims/optimize/)
현재 쏘카의 1대 주주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다. 그는 '에스오피오오엔지(소풍)'와 '에스오큐알아이(소쿠리)'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통해 34.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렌탈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상당 부분 따라잡는 만큼 시장에서는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쏘카 회원 1300만명을 장기렌터카 잠재 고객으로 연결하고, 쏘카가 보유한 모두의 주차장, 일레클 등 데이터 기반 차량 이용 부가 서비스 제휴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이번 지분 매입은 단순한 사업 역량 강화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증권가 해석이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미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롯데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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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고객층을 확보한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가 콘텐츠 공급 업체에게 매력적일 것임은 물론이고, 다양한 컨텐츠를 접합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가 더 많은 고객을 락인(lock-in, 이용자 묶어두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쏘카 플랫폼에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다양한 소비자 대상 콘텐츠들을 연계시키는 시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가치 제고는 쏘카와의 협업에 달려
![그린카에 쏘카까지…카셰어링 공 들이는 롯데렌탈, 주가 영향은?](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115521289365_2.jpg/dims/optimize/)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개선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15억원)과 지난달(17억원)에 두 달 연속으로 롯데렌탈을 주식을 순매수 했고 그 규모도 늘었다. 지난 7월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지난달에는 27억원 순매수 했다.
개선되는 수급과 함께 지분 매입과 플랫폼 역량 강화로 롯데렌탈 주가 역시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오를지 여부는 롯데렌탈과 쏘카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지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쏘카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고, 이는 주주총회 결정이 필요해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협업이 잘 진행된다면 장기 가치제고에 기여할 것이고, 반대라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