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3.07.07.](https://thumb.mt.co.kr/06/2023/09/2023090110570087427_1.jpg/dims/optimize/)
마이크로 디스플레이·SoC(시스템온칩) 반도체 설계 기업 라온텍 (7,370원 0.00%)도 14%대 급등 중이다.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 하나머티리얼즈 (44,650원 ▼400 -0.89%)와 반도체 설계자산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0,300원 ▼950 -4.47%)도 각각 9.%대, 4%대 강세를 보인다.
전일 미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나타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과 인텔은 전일 대비 각각 2.72%, 1.77%씩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세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 올랐다.
삼전·하이닉스 호전망…반도체 업종 '활짝'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 모멘텀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MD에 HBM3(고대역폭메모리)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4분기 안으로 AI 반도체 글로벌 1위인 엔비디아에 출하를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1,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AI 수요 확대를 입증한만큼 삼성전자의 수혜도 기대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고객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2.5D 패키지(i-Cube) 서비스와 HBM3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이 성공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세가 크게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 (131,100원 ▼1,500 -1.13%)의 성장도 주목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는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HBM이나 고용량 DDR5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현재 수준의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빅2의 장밋빛 전망은 업종 전체의 개화 가능성을 높인다. 송 연구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16개 사 시가 총액의 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과 매우 밀접한 동행 관계에 있다"며 "대표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업황 회복, 소부장 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