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간소비, 2개 분기째 '마이너스'..고물가.고금리 우려커져
[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3.08.28.
특히 7월에는 소비뿐 아니라 생산·투자도 전월비 일제히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는 의미다.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황금연휴 경제효과 '글쎄'…재정 역할도 한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23년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코레일은 이날 부터 경로·장애인을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예매를 진행하고, 30일은 일반에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31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 경춘선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2023.08.29.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6일의 추석 연휴'다. 지난 2020년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당일 하루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 유발액이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이 1조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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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이 공장 가동률 저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 여행이 늘면 국내 여행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생길 경우 제조업체가 조업 일정을 자체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해당 월에서는 일부 영향이 있어도 다음 달 보완이 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효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해외 관광으로 유출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행 서비스 부문 소득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여행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소비쿠폰 확대 등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수 진작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된다. 그러나 정부가 세수 부족을 고려해 지출을 억제하면서 오히려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2분기 GDP 성장률(0.6%) 중 정부 기여도는 -0.5%포인트(p)를 기록하며 1분기(-0.3%p)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대해 일단 기획재정부는 "소비와 설비투자는 기상악화와 차량 개소세 변동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하반기 성장모멘텀 보강을 위한 정책과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