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118525525916_1.jpg/dims/optimize/)
KIA 타이거즈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53승 2무 50패를 마크했다. 더불어 4위 NC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3연승을 마감, 55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광주 경기였다. KIA 파노니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0을 마크하고 있었다. 페디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1.97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다. 파노니도 물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선발 무게감에서는 아무래도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디 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었다. 그런 예상을 보란 듯이 깨트린 게 KIA 타자들이었다.
1회초 NC 타선이 2사 1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1회말 페디가 마운드에 섰다. 그런데 1회부터 페디가 흔들렸다. 1사 후 김도영에게 볼넷을 던진 뒤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소크라테스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NC 타선을 처리하며 제 모습을 찾는 듯했다. 김태군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변우혁과 최원준을 연속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는 3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마틴이 우중간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페디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NC는 4회부터 페디를 내리고 신민혁을 투입했다. 페디의 이날 성적은 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 총투구수는 78개. 페디의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페디는 지난 2일 롯데를 상대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는데, 이날 1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하고 말았다. 또 3이닝 역시 자신의 1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NC 페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118525525916_2.jpg/dims/optimize/)
KIA는 파노니가 5이닝(98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임기영, 장현식, 김유신, 윤중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찬호와 나성범(1홈런)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최형우는 KBO 역대 4번개 개인 통산 2300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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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NC는 6패째를 떠안은 페디에 이어 신민혁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이용준이 1이닝 무실점, 김태현이 1이닝 3실점(1자책)을 각각 마크했다.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2.39로 상승하면서 이 부문 1위 자리를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2.25)에게 내주고 말았다.
![KIA 최형우.](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118525525916_3.jpg/dims/optimize/)
![KIA 나성범.](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118525525916_4.jpg/dims/optimize/)
![김종국 KIA 감독.](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118525525916_5.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