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대전은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연합국(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등)의 대결이었다. 이 전쟁은 1945년 9월까지 6년에 걸쳐 진행됐다.
유럽 정복 앞뒀던 나치 독일과 노르망디 상륙작전

나치 독일은 폴란드 침공 후 무서운 속도로 유럽을 정복해 나갔다. 폴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를 차례로 점령한 독일은 1940년 6월 당시 막강했던 프랑스까지 제압했다.
약 10개월 만에 파리에 입성한 독일은 기세를 몰아 유럽 대부분 지역에 나치 깃발을 꽂았다. 동맹국과 중립국(스위스)을 제외하면 섬이었던 영국만이 나치 독일의 통제에서 자유로웠다.
히틀러는 영국 점령을 위해 1940년 9월부터 약 1년 동안 100회 이상의 폭격을 가했다. 영국은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도 윈스턴 처칠을 중심으로 끝까지 독일과 맞섰다.

독일은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했으나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과 소련군의 저항에 막혀 패퇴했다. 이후 연합국은 반격 준비에 나섰고 1944년 6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
연합국의 반격이 시작된 뒤 1945년 4월 소련군이 독일 베를린 입성에 성공했다. 약 250만명의 소련군은 베를린에 총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나치 독일이 항복하면서 유럽 내 전쟁의 불씨가 꺼졌다.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 전쟁 발발…핵폭탄으로 종결

일본은 약 350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진주만 일대를 무차별 폭격했다. 진주만에는 미국의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고 있었지만, 휴일에 진행된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진주만 폭격에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전투기 약 300대와 함선 20여척이 파괴됐다.
태평양 함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침공에 나섰다. 미국이 거의 괴멸되다시피 한 태평양 함대를 재건하는 약 6개월 동안 일본은 성공적으로 동남아 지역을 장악했다.

이후 일본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날아가 미국 함선에 자폭하는 가미카제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반인륜적인 작전까지 감행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일본의 모습에 미국은 결단을 내렸다.
당시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핵폭탄 공격을 통해 일본에 항복을 받아내고자 했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핵폭탄 '리틀 보이', '팻 맨'이 투하됐고 그제야 일본 천왕 쇼와 덴노는 항복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