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쿨한 이혼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어 " (전남편이) 전화를 받으면 내 목소리를 듣더라. '저 정희예요. 저 동주 엄마예요'라고 하면 말이 없다가 뚝 끊어진다"고 통화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서정희는 "전남편이 늙고 병들면 나한테 돌아올 것 같다"며 미련을 고백해 딸 서동주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당시 서동주는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더라. '돌아오면 어쩔 건데' 싶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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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 제가 마음을 못 견디겠더라. 용기 내 또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 그리고 이틀 있다가 동주가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대'라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며 당시 충격을 떠올렸다.
서정희는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크루즈를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제게 없었고, 없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만약 (전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아직도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았을 것 같다"며 "지금은 완전히 자유롭다. 지금은 제가 빨리 결혼해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코미디언 서세원과 198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8살 딸을 뒀으며,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주해 생활하다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