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상장 기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일본 증시 강세로 올해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게다가 미국의 공급망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쟁력 높은 일본 반도체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에 발맞춰 일본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TSMC, 마이크론,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등 글로벌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일본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들이 일본산 부품이나 장비를 수급하면서 수급기간과 비용도 줄면서 일본 반도체산업은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 반도체 소부장 업체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50%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상장 기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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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円低) 현상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다. 해당 상품이 환노출형이기 때문에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100주 이상 투자해야 하는 일본 증시 특성상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면 소액으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NH투자증권에서 일본시장을 담당하는 김채윤 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 주식은 연 후반에 걸쳐서 상승 폭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유지가 될 것이며 강세로의 전환은 4분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로보틱스, 소비재, 종합상사 등 다양한 일본 관련 ETF 출시를 고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