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8/2023083016265024870_1.jpg/dims/optimize/)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우선 추진한다. 니켈 원료 공동구매 및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투자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소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의 공동 추진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투자해 지난해 설립한 해외법인 HMG 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한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다. 인수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협업의 실행력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아연·은 등 비철금속 제련으로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2017년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최근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 자회사 설립, 연내 울산 온산공단 내 니켈제련소 설립 추진 등 2차전지 영역 중 니켈 분야로의 사업을 집중 확장하고 있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니켈은 미 IRA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한다. 니켈 공급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미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약 50%에 해당하는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