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산타, 나스닥 상장 추진 케이엔터홀딩스에 전략적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8.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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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산타클로스 (155원 ▼55 -26.19%)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 ENTER HOLDINGS)'에 출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콘텐츠 투자 · 배급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과 케이엔터홀딩스의 콘텐츠 제작 역량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이 함께하면 높은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7개의 국내 주요 영상 콘텐츠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사업지주 형태로 모였다. 글로벌 자금 조달을 통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과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글로벌스타(Global Star Acquisition Inc.)'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6억1000만달러(약 783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병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종목명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Ltd)"로 거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의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과 미국 로펌 롭앤롭, 회계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



케이엔터홀딩스 는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인 쏠레어파트너스 최평호 대표를 비롯하여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영화·드라마 감독 및 제작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영화 콘텐츠 부문은 '택시운전사'로 1218만명을 모은 영화사 '더램프 (The LAMP)'의 박은경대표, '승리호'를 비롯하여 '추격자' '작전' '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Bidangil Pictures)' 의 윤인범·김수진 공동대표가 합류했다. '내가 살인범이다'를 시작으로 '카터' '악녀' 등을 흥행시킨 정병길·정병식 형제가 대표로 있는 '앞에있다(APEITDA)'도 함께 한다.

또 드라마 '육룡이나르샤' '녹두꽃'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 '모범택시' '닥터탐정'의 박준우 감독, '조선변호사'의 김승호 감독이 소속된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그리드'와 JTBC '인사이더' 등을 제작한 배정훈 사단도 케이엔터홀딩스 내부 드라마팀에 합류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업계 선도업체들의 참여를 통한 밸류체인의 결합과 IP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토종 컨텐츠 기업들이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효과적인 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하반기 준비중인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폭 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전략적 판단으로 효율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재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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