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한국부동산의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14주 연속 상승하고, 지방 아파트 가격도 작년 5월 이래 1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이에 전문가들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이 지방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며 전국 아파트 가격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23.8.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571건이다. 전달인 6월 3850건 대비 약 280건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 거래량은 집값 하락이 본격화 된 작년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작년 10월에는 559건에 그쳤으나 올해 1월에는 1412건으로 1000건을 넘어섰고 2월에는 2452건으로 2000건을 돌파한 후 4월에는 3186건까지 급증했다.
상승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5~6월에는 주간 단위로 0.03~0.04%씩 오르더니 7월 들어서는 0.07~0.09%까지 확대됐다. 지난 21일에는 전주 대비 상승률이 0.14%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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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에 매물은 계속해서 쌓이는 중이다. 아파트실거래가앱을 보면 올해 1월 4만9000여건까지 줄었던 매물은 이날 기준 7만1386건까지 적체됐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 1월 매물건수가 450건 수준이었으나 현재 925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7~8월은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9월 거래량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거래량이 주춤하다고 보기에는 서울의 분위기 개선세가 확연하고 경기·인천 권역으로 전파되는 중"이라며 "세금, 대출, 청약 등에서도 거래량 저해 요소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