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2016년 이미 전주를 떠나려고 했던 KCC는 이번에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이전을 추진했다"면서 "KCC는 일언반구도 없이 언론을 통해 이전설을 흘린 뒤 군사 작전하듯이 KBL 이사회 안건을 상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전설이 불거진 뒤 전주시는 KCC 이지스 농구단을 방문해 면담했고 단장과 만남을 요청했다. KCC그룹에도 회장단 면담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고 일방통행식 이전 결정만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KCC는 전주시와 만남은 피하면서 전주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며 마치 짜놓은 각본처럼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전주시와 시민, KCC 농구팬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주시는 몰상식한 KCC의 처사를 규탄하며, 이번 일로 상처 입었을 시민과 팬을 위해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비롯한 스포츠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스포츠 정책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7년째 약속 안 지켜" KCC 부산 이전

그러나 KCC는 최근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았다"며 홀대와 신뢰 문제 등을 들어 연고지 이전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전주시는 KCC에게 대안을 제시했으나, KCC는 뜻을 굽히지 않고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겼다. 이로써 부산은 2021년 6월 KT 소닉붐이 수원으로 떠난 지 2년 만에 다시 남자 프로농구단을 유치하게 됐다.